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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휴, 영하 10도 정도의 추위가 몇일이나 지속되던 와중 바이크를 가지러 회사에 갔다.
작년 구정에 안좋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구정에 회사 앞에 바이크를 세워두는게 왠지 찜찜했다.

한시간여를 걸려 회사까지가서, 15층 사무실에 올라가서 바이크복장으로 갈아입고, 헬멧을 들고 1층으로 내려왔다.
그리고 시동을 거는데.. 
이런 된장 시동이 걸리질 않는다.
5분여를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시동을 걸어보다가 실패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보기 시작한다.

일단 가장 가까운 강남모터라드 - 구정이라 일찍 문을 닫았음.
한남모터라드 - 역시 닫았음.
분당 호켄하임모터라드 - 역시 닫았음.
홍대 저스트 - 너무 멀고 출장이 불가.
강남구청 앞 코파이탈리아 - 바쁘고 손이 모자라서 출장이 불가.

휴대폰 풀브라우징을 통해 동호회 사이트를 들어가서 다른 전화해볼만한 곳이 있나 찾아보기 시작한다. 휴대폰도 배터리가 나간다.
.......
15층 올라가서 옷 다시 갈아입고, 집으로 가는 택시를 탄다.

.....
...

연휴가 지나고 회사에 출근을 했다.
아침보다 기온이 높은 점심시간을 기다려 시동을 걸어본다. 
오.. 오늘도 안걸린다. 이럴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진짜 완전히 방전되었나보다.

홍대 저스트에 전화했더니 여전히 출장이 불가능하시고.. 이때쯤 눈앞이 캄캄해져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남 모터라드에 다시 전화를 했다.
필요하다면 합당한 요금이라도 지불할테니 제발 와서 점프 좀 해주십사..말씀드렸다.
조금 있다 전화를 주신다고 해서 끊고 기다림.

전화가 왔다 "손님 지금 출발합니다~"
'저 금액은...' 
'이따 뵙고 말씀드릴께요^^'
'아 네..(슬쩍 걱정 ㅋㅋ)'



친근한 인상의 강남모터라드 직원분께서 오셔서 이렇게 바이크를 뜯고 점프를 해주신다.
이렇게 10분만에 되는걸 ... 아무도 안와주니 정말 답답했었는데 너무 고마웠다.

시동이 걸리고, 얼마 드리면 되겠냐 여쭈었더니, 그냥 되었단다.
다른데 가는 길에 들르신거라며, 씩 웃으신다.

이 어찌 감동서비스가 아니라할 수 있을까.
그때 충분히 고맙다고 말씀드렸는지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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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백미러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자동차 였으면 몇만원 받았음..

    2009/02/01 22:35
    • BlogIcon 킴세  수정/삭제

      그러게나 말입니다.
      초감동 서비스. 초신뢰 서비스..!

      2009/02/02 10:49
  2. BlogIcon bruce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이미 바이크값에 포함되어 있는거였다 파문 ㅋㅋ

    2009/02/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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